- 전주시민들을 위한 금융복지서비스 전문기관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20일 개소식
- 각종 상담과 교육, 서류 대행 통해 가계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

금융 상담과 채무관리 상담 등을 통해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돕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20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제윤경 국회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 33개 주민센터 동장 및 사회복지공무원,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개소식을 가졌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이하 상담소)는 가정파탄과 빈곤의 대물림을 가져오는 가계부채의 증가 및 악성화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과 복지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의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상담소는 앞으로 △가계재무관리상담(가계 수입과 지출 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금융상품상담 등) △채무자 맞춤형 채무조정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시민 금융복지 교육(나만 모르는 금융의 진실, 받기 어려운 보험 등)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구제제도 법원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불법사금융 예방상담(대부업체 거래시 유의사항) 등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재무관리 상담을 받거나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채무관리 상담이 늘어나면 가계부채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각종 금융 및 재부관리 상담을 통해 가계부채의 악순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담소는 앞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채무자 입장에서 재정 상황을 평가한 후 채무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담소는 법률구조공단과 금융감독원 전주지원, 전주지방법원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회생 및 파산 등 절차이행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가계부채가 악성화 되지 않도록 건전한 가정 경제를 만들기 위해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찾아가는 금융상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일 전주도시혁신센터 3층(완산구 물왕멀 3길 29)에 상담소를 설치하고, 소장과 상담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을 통해 다양한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상담소에는 업무 개시 이후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의 상담 및 문의가 이어져 서비스 개시 8일 만에 전화상담 42건과 방문상담 20건 등 총 62건의 상담이 쇄도했으며, 채무조정상담을 통해 빚으로 고통 받은 금융소외계층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 상담소를 찾은 한 장애인의 경우에는 그간 가족의 채무로 인해 대부업체의 채무변제독촉에 시달려왔으나 상담소의 채무변재조정을 통해 빚 독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 시민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친이 형제의 빚보증을 서는 바람에 대부업체로부터 채무자와 보증인이 능력이 없으니 대신 채무를 변제하라는 독촉에 시달려 왔다. 상담소에서 법적인 채무관계 등을 설명해주고, 대부업체와 직접 대신 협상해 총 170만원의 채무를 20만원으로 조정해줬다”면서 “피하고 숨기고만 싶었던 개인채무에 대해 흉금 없이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상담소가 생겨 든든하다. 법에 어두운 서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고루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금융복지에 대한 이해와 상담소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제윤경 국회의원의 금융복지 특강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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