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전주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당선된 김명지 의장(더불어민주당, 인후3, 우아 1·2동)은 전주시민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의회,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현장의정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4선 의원인 김명지 의장을 만나 전주시의회 하반기 비전과 포부, 운영계획,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 전주시의회 10대 후반기의회가‘시민의 꿈과 동행하는 전주시의회’를 비전으로 희망찬 출발을 했다. 비전의 의미와 포부는?

 

"경제적·정서적으로 날로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 많은 사람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불황과 취업난 등 우리 지역의 어려움도 날로 커져가는 형편이다. 전주시의회 제10대 의회는 ‘시민의 꿈과 동행하는 전주시의회’를 기치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꿈은 희망의 다른 말이며, 희망은 미래의 시작과 같다. 전주시 의회는 전주시민이 더 많은 꿈을 꾸고 내일의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행자이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첫째,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대해 시민의 수요를 철저히 반영하겠다. 의정활동이 행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토론과 연구를 병행하며, 전주시민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의회가 되겠다. 두 번째는, 시민들을 위해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와 기회를 마련하여,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의회가 되겠다.세 번째는,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의회가 되겠다. 변화에 이끌려가는 의회가 아니라, 앞장서서 현안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선진의회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 10대 후반기 의회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이다. 서른 네 분의 뛰어난 의원님들이 포진해있는 제 10대 의회는 그동안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어왔다. 후반기 또한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여 시민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2년이 전주시의 20년, 200년을 바꾸어나갈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의원 간의 화합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개인의 뛰어난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이다. 각 지역구의 대표이자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명을 지닌 의원님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현장의정을 실현하겠다. 의정활동의 바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이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현장으로 나서서 직접 보고 느끼며 시민의 삶에 공감하고자 한다. 현장으로부터 출발한 의정활동은, 시민 스스로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불편이나 불합리함까지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능동적인 힘을 가진다. 의회의 어려운 장벽이 아니라 현장 어느 곳에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시의원, 복잡한 절차를 통해야하는 청원이 아니라 바로 내 집 앞, 내 동네에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 현장의정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

▶ 의회의 역량강화에 대한 계획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각 연구회를 통해서 분과별 연구 및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알찬 성과를 도모 하고, 66만 시민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마련과 소통을 통해서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의정을 구현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의회 내 의원연구단체는 ?

"전주시의회에는 입법 활동 강화를 위한 「조례연구회」,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의정포럼‘함께배움’」, 지역 현안에 대한 능동적 정책연구를 활성화하는 「전주비전연구회」,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방정치제도개선연구회」가 있다. 연구회 모두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결실을 이루고 있기에, 이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의회역량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연구회 운영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시민과 청년들과의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조직, 전문교육과정 도입, 토론회와 공청회 실시, 연구실적의 정책 반영 등 의회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도모하는 중이다."

▶ 의회 내의 정당 간 갈등해소와 화합을 위한 대책은?.

"정치학자인 G.라이프홀츠는“정당을 통하여 19세기까지의 자유롭고 대의적·의회적인 민주정치가 20세기의 국민투표적 민주정치로 변천하였다”고 하며 현대정치가 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함을 주장한 바 있다. 정당의 존재는 분열하고 갈등하기 위한 것이 아닌, 다양한 의견을 공론화하고 실질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라 할 것이다. 전주시의회 또한 정당간의 의견 차이나 갈등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의회가 가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자 한다. 오직 전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주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의회로서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서로를 위해 win-win할 수 있는 상생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 전주시는 최근 급진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왔다. 전주시만이 가진 강점과 미래의 발전방향은?

"전주 한옥마을에는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금년에는 전주 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 받았으며, 더불어 전주시 전역이 슬로시티 지역으로 선정됐다. 단순히 느리게 흘러가는 도시가 아니라 여유롭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경제적 지표나 인구수와 같은 외형적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의 내실 있는 성장, 개개인의 삶이 존중받고 사람을 위하는 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뜻 깊다. 전주시는 조선왕조의 발원지로서, 조경묘, 경기전, 향교 등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으며, 아울러 판소리, 한지, 전통 공예 등 무형문화유산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는 전통문화중심도시다. 21세기에 들어 문화예술의 부가가치가 확대되고 미래자산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이 지닌 전통문화의 유형·무형적 자산들이야말로 쉽게 측정할 수 없는 무궁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는 가운데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이를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창조적인 노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전통과 미래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하여 전주시의회가 앞장서서 노력해나갈 것이다."

▶ 끝으로 전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정치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매서운 비판의 눈으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서 전주시의회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66만 전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전주의 내일을 만들고, 존중하고 화합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모두가 합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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