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이건식)는 3,500만원의 수술비가 없어 희귀질환(IGA신증후군)으로 고통의 나날을 지내던 금구면 송보람은 주위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져 새 생명을 찾았다.

김제시는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 IGA신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송보람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주민복지과장 주재로 분야별(사례관리·의료·생계·고용·긴급복지·이웃돕기·서비스연계 등)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여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희귀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송보람에게 다행히 오빠의 신장공여는 가능하지만, 수술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송 보람 가정의 위기상황 대처를 위해 수술비 후원 기관 연계 및 모금운동 전개까지 검토했다.

송보람 가정은 2005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돼 기초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등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공적지원만으로는 3,500만원이라는 엄청난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서울 성모병원 사회사업팀(팀장 나〇〇)을 연계해 현대차 정몽구재단(온드림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의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7일 송보람 오빠의 신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돼 보람이는새 희망을 가졌으며 현재 수술상태는 양호하며 일반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제시 주민복지과(과장 남궁행원)에서는 송보람과 신장 공여자인 오빠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기간동안 생계지원을 위해 위기가정 생활실태 재조사로 수술, 간병 등에 따른 생계급여 상향 조정해 8월 20일에는 생계급여를 7월분 보다 43민6,000원 더 지급했다.

지금은 진단서 첨부 등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 상황에 맞는 소득 반영 조정 진행 중으로 9월부터는 60만원의 생계급여가 더 상향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과 생계급여는 해결됐지만 송보람의 또 다른 오빠가 당뇨병으로 고통 받으며 하루에 4회씩 스스로 자신의 몸에 인슐린 주사를 놓으며 생활하고 있어 김제시 통합사례관리사는 이랜드복지재단 인큐베이팅 사업지원을 신청했다.

사례관리대상자 긴급지원에 나섰다. 엄마 친구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보람이 막내 동생(여중 1)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 후원 등 다각적인 지원도 신청했다.

보람이의 소식을 듣고 단체와 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10여명의 모임에서 10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익명의 독지가도 나타났다.

어느 동창회 모임에서는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송 양에게 50만원을 전해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해왔다.

송보람(19세, 대학 1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IGA신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2010년 (중학교 1년) 6월에 엄마의 신장을 이식해 한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했으나 이식한 신장의 기능상실로 최근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돼 안타까움이 더했다.

2010년 5월, 1차 신장이식수술비 마련도 행정기관, 학교, 기관, 단체, 개인 등이 모금에 참여해 2,200여만원 및 헌혈증서 10장을 전달받아 어렵게 했던 수술이었다.

혈액투석으로만 생명을 연장할 수 없는 상황으로 2차 신장이식수술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 한 결과 다행히 오빠 송효민(20세)의 신장 이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서 오빠의 신장 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3,500만원의 의료비를 기꺼이 후원해준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송 양이 하루속히 건강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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