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 모아 정권교체 해낼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런 민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대신해 배포한 글에서 "지금 국민들이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민주주의, 경제, 남북관계의 3대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언급하고, "7년이 흘렀지만 3대 위기는 더욱 극심해졌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마 대통령을 뵐 면목이 없다. 무덤에서 호통을 치셔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자성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코 이대로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룬 민주주의, 경제, 남북평화의 공든 탑을 정권교체로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꿈꾸신 것처럼 여기 목포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와 런던까지 갈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가 김 전 대통령의 유지였는데'라는 질문에 "지난번 총선 과정에서는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들 뜻을 함께 하게될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만남 계획을 묻자 "저희가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김태규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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