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의대회에는 남원시장·시의장·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을 비롯 재경향우회·서남대학교 구성원 및 남원시민·사회단체 임원 등 1,200여명이 참여했다.

6월7일 서남대 의과대학 폐과에 대한 언론보도 이후 정치권에서 발빠르게 규탄성명서 채택과 교육부장관 면담 등을 실시했다.

남원시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시의원·자원봉사단체·읍면동 일선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시위를 두달에 걸쳐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8월에는 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2만4천여명이 서명해 남원시민의 뜻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남원시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는 교육부에 구 재단측의 서남대 의과대학 폐과방안 반대에 대한 남원시민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범시민 운동 서명부 전달 및 장관면담 등을 요구했다.

폭염속에서도 남원시민은 서남대 정상화에 대한 남원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표명하는 마음으로 교육부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공동대책위 이정린 공동대표와 김용준 집행위원장·서일수 남원시 자율방범대 연합회장, 하대식 전 도의회 의원, 김종관, 윤지홍, 전평기, 김정환, 박문화, 이석보, 양희재, 왕정안, 황인호 등 시의회 의원 및 단체장들이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삭발식을 단행했고, 이것은 서남대 의과대학 폐과를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남원시민들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된 삭발식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 재단측 정상화 방안·예수병원 컨소시엄 정상화 방안·명지의료재단 정상화 방안이 교육부에 제출된 상태이다.

공동대책위는 '사립학교 개혁과 비리 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2008년 사분위 체제 출범 이후 지난해 중반까지 전국적으로 26개 대학이 정상화 과정을 거쳤지만 대부분 비리 재단이 복귀했고 그 중 24개 대학은 다시 비리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사실상 비리로 얼룩진 구 재단이 합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열어주는 것으로 보여졌으며, 복귀한 학교들의 비리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는 △교육부는 서남대 부실경영으로 파탄의 책임이 있는 구 재단에서 제출한 의과대학 폐과방안 계획서를 즉각 반려하고 구재단과의 유착관계 의혹을 불식기켜라△교육부는 서남대 구 재단에서 제출한 의과대학 폐과계획서를 사전에 언론보도한 저의는 무엇이며 더 이상 기만행정을 중단해라△교육부는 서남대 설립취지를 살려 남원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의 노력과 열망을 져버리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라 고 결의하고 결의문을 전달했다.

공동대책위는 앞으로도 남원 시민단체·정치권 등 모든 힘을 동원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