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철새조망대에서 사육하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영명 : Eagle owl)가 지난 3월에 낳았던 알 2개를 성공적으로 부화시켜 철새조망대에서 번식에 성공한 첫 번째 천연기념물로 기록되게 된다.
철새조망대는 지난 3월 10일 산란했던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1개월에 걸친 포란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2개의 알을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는 지난해에도 산란했으나 1개월 여 간의 포란에도 불구하고 번식에 실패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사는 “지난 3월 10일 산란했던 수리부엉이가 약 한 달간 알을 품는 모습을 지켜보며 번식성공에 대한 기대를 했었는데 부화에 성공한 수리부엉이들을 보니 가슴이 벅찬 기분이다”며 “앞으로는 성공적으로 새끼가 둥지를 떠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는 수리부엉이가 번식에 성공함에 따라 수리부엉이 사육장의 차단막을 보강하는 등 안정적으로 번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