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선진농업기술 해외 전수로 다함께 잘사는 아시아 농업 희망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6일부터 29일까지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2016년 KOPIA 아시아 9나라 소장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KOPIA는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사업(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으로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맞춤형 농업기술 전수와 국내 농산물 수출지원,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진출 농산업체 지원 등 상대나라와 상호혜택적 협력을 목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남미 20나라에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 협력사업이다.

KOPIA 아시아 소장단 협의회는 아시아 지역 9나라(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미얀마, 라오스)의 KOPIA 센터 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센터별 우수성과와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각 센터에서 협력나라의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우수한 사업결과를 상호 벤치마킹하며, 담당 KOPIA센터의 협력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2015년 사업운영 평가 시 최우수 센터로 선정된 KOPIA 캄보디아 센터의 발표가 관심을 모았다.

2015년부터 캄보디아 농가소득 향상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양계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옥수수 재배와 육계사양 기술을 전수해 닭 사료비를 23% 절감했고, 닭 폐사율을 27%에서 5%로 줄였다.

또한 닭 판매금에서 적립한 4만 3,000달러를 자조금으로 모아 영세한 농가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KOPIA 몽골 센터 홍성구 소장은 개발한 우수 밀 종자를 농가에서 증식 생산해 몽골 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부족한 종자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몽골의 단위면적당 밀 수확량을 25%에서 30% 높여 농가 수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라승용 차장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농업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경제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모든 KOPIA 센터 소장의 역할이다”라며, “센터별로 도출한 우수한 성과를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사업으로 확대‧발전해 협력나라의 농촌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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