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재추천'을 요구하는 교육부에게 전주교육대학교(전주교대) 교수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전주교대 교수협의회는 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총장 재추천을 거부하고 기존 총장 후보자의 임용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의 총장 재추천 요구는 합법적인 총장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고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다"며 "교육부의 결정을 거부하고, 이미 선출 돼 있는 총장 임용후보자를 조속히 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 절차를 통해 선출된 이용주 총장후보자를 임용해야 한다"면서 "이는 다수 교수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교대는 지난 2014년 총장공모제에 통해 이용주 교수를 총장 후보자 1순위로 선출했지만, 교육부는 아무런 임용 절차를 취하지 않았다.

급기에 최근에 교육부는 전주교대 총장 임용 후보자의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정하고, 재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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