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14일 정도까지 선도 유지하며 저장유통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고온기에 결구상추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해 제시했다.

결구상추는 연중 생산이 되고 있으나 여름철에는 생육적온보다 높은 온도와 잦은 강우로 인해 생산이 고랭지로 한정돼 있다.

관행 저장은 단순히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농산물 유통 상자에 쌓아 단기간 동안 저장·유통되며 저장기간도 짧아 수급불안 시 공급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에서는 국내 원예작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결구상추 수확 후 개별 랩 포장을 해서 유통하면 선도유지 기간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먼저, 결구상추를 저장 전에 예비냉장을 하거나 저장 중에 일반 중형선풍기를 이용한 빠른 공기냉각(차압예냉)해 온도를 충분히 낮춘다.

저장할 때는 대형의 팔레트 단위의 포장이 아닌, 개별 랩 포장을 하면 기존 선도유지 기간인 7일에서 14일로 늘어 저장 시 상품성 있는 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구상추의 개별 포장 방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랩필름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포장재를 이용해 농산물 운반상자에 넣어 쌓으면 된다.

이번 성과는 결구상추의 선도 유지를 위해 국내 생산‧저장과 유통 여건에 맞춰 포장과 저장방법의 단순한 개선을 통해 저장성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이 확대 보급된다면 고온기에도 결구상추의 선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이정수 연구사는 “국내 저장․유통환경을 생각했을 때 복잡하지 않은 포장법과 이를 통한 저장방법 개선으로 최근 높아진 결구상추의 국내 수요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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