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지원 농가 소득 평균 22.7% 늘어…치유로 시범사업 확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자원과 산업의 창의적 연계를 통한 6차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축산 6차산업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생산, 가공, 관광·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산업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축산 식문화 정착과 함께 축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사업 발굴과 맞춤형 기술지원, 동물매개 치유축산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축산 6차산업 활성화’ 추진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먼저, ‘소규모 육제품 판매모델 설정’, ‘신선치즈 제조방법 개발’ 등 축산 6차산업화 연구개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과 자연, 전통문화와 가공‧체험 관광을 아우를 수 있는 시범사업을 18개소에서 추진한다.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 기술 보급 결과, ‘한우고기 부위별 숙성예측 기술’과 ‘유가공품 생산기술’의 평균 소득이 각각 22.1%,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술지원과 목장형유가공연구회(60여 농가), 소규모육가공연구회(회원 34명) 운영을 통한 유‧육제품 가공기술 전수로 소규모 가공 산업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목장형유가공 농가에는 자연치즈 제조 기술 38종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소비자의 식습관을 고려해 저지방, 저염치즈 제조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육가공 연구회원에게는 고부가 발효 육제품, 천연첨가제를 사용한 육가공품 제조법 등 소규모 육가공 전반에 대해 기술을 전수한다.

한편, 축산 자원을 치유와 위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치유축산을 추진한다.

학생들이 직접 닭을 돌보는 ‘학교꼬꼬 실증시험’과 닭, 유산양, 토끼 등 중소가축을 활용한 ‘학교형 동물농장 모델’, 70여 개 동물복지 축산인증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치유농장 모델’을 개발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 수제간식 상품 모델도 발굴해 내년 시범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경관, 식품, 치유 등 축산의 가치를 6차산업에 적극 활용하겠다” 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