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해온도 35.4℃에서 36.7℃… 15분 이내 인공수정에 사용해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소 인공수정에 사용하는 정액의 보관요령을 안내했다.

소 수태율은 영양상태, 번식기관, 수정시기, 발정관찰, 정액 등의 영향을 받는다.

동결정액의 부주의한 관리는 정자의 활력과 생존율에 영향을 주며 약 15%p 정도 수태율 감소를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다.

인공수정용 정액은 보통 영하 196℃ 액체질소에서 반영구적으로 보존 가능하다.

그러나 액체질소 양이 부족하면 품질이 떨어지므로 적정량의 액체질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액을 융해하기 위해 옮길 때는 10초 이내 짧은 시간에 이동을 마쳐야 한다.

특히 더울 때나 바람이 심할 날씨에는 되도록 5초 이내 옮겨야 안전하다.

융해온도는 35.4℃에서 36.7℃를 준수한다.

동결정액은 실온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녹여야 수태율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주입기 등 장비는 바깥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 보호하고, 융해 후 시술을 위해 이동 할 때도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융해 후 최대 15분 이내 인공수정에 사용해야 하며, 온수 융해 시 15분이 지나면 융해정액은 쓸 수 없다.

동결정액을 보관하는 액체 질소통은 다룰 때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고 공기가 잘 통하며 어둡고 시원한 곳(냉암소)에 보관해야 한다.

액체질소량이 질소통 기준으로 1/3에서 1/4 이하가 되면 질소의 기화가 빠르게 일어나 빨리 없어질 수 있으므로 수시로 점검해 보충한다.

표면에 물방울이나 성에가 생기는 액체 질소통은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점검 뒤 교체한다.

질소충전 뒤에도 질소 소모가 많은 것은 불량일 확률이 높으므로 통을 교체한다.

또한 질소가 다했을 경우, 모든 정액은 사용이 불가하므로 폐기한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낙농과장은 “수태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잘못된 정액관리 역시 번식률 저하와 직결되는 요인이다” 라며, “평소에 동결정액 관리(정액 입고량과 사용량 정리, 동결정액을 보관하는 액체질소통의 질소충전 기록)의 일상화가 정액에 의한 수태율의 저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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