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특정 위원회만 선호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대 전주시의회는 초선의 비율이 3분의1에 달하고 있어 위원회 배정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6일 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한명의 의원이 10년간 특정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규 의원은 8대부터 10대 전반기까지 문화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간으로 보면 10년간 문화경제위원회에 있었던 것이다.

김 의원 외에도 김윤철·이미숙 의원은 도시건설위원회에 6년간 몸담았다.

행정위원회 황만길·최찬욱 의원도 6년간 역임하고 있다. 후반기까지 해당 위원회에서 활동할 경우 8년간 몸담는 꼴이 된다.

의회 위원회에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포진하는 것이 맞지만 6년에서 10년간 한 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전개 할 경우 그만큼 갖가지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

특히 4년마다 지방선거가 치뤄지기 때문에 새로운 의원들이 의회 내에 진입하고 있지만 다선 의원들의 특정 위원회 독식으로 시정에 대한 다양한 업무파악 등이 어렵다.

이번 10대 의회는 34명의 의원 중 13명이 초선 의원으로 구성돼 다양한 상임위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소 4년 이상은 같은 상임위원에서 활동을 금하는 조치도 필요한 시점이다.

하반기기 의장과 부의장이 지난 5일 선출된 만큼 새로운 의장단이 의원들의 위원회 배정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초선 의원은 "선배 의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정 상임위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면서 "의원들이 다양한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장단이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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