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전주을과 김제부안 지역을 당원 경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하려는 것에 대해 최형재 현 전주을 위원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뉴시스 2016년7월4일 보도>

또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될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한 쓴소리도 냈다.

5일 최형재 현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번 조강특위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뒤 당과 당원들에게 큰 빚을 지었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라며 "그런데 새로운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패배에 책임이 있는 2명의 당사자(본선 패배자·경선 패배자)가 경선을 한다면 당원과 시민들에게 미안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강특위에서는 3가지 평가기준(3등으로 낙선한 지역·여러번 낙선한 지역·당 득표율 대비 후보득표율 낮은 지역)을 제시했지만, 그 어느 기준에도 (난)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경선을 하라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주을 지역을 당원 경선으로 결정한 것은 이상직 전 의원측에서 조강특위에 두가지 문건을 제출했기때문이다"라며 "하나는 이 전 의원 명의의 문건이고, 하나는 더민주 전주을 도의원·시의원 일동 명의 문건으로 이 모두 침소봉대됐거나 허위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와 갈등유발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겠다"면서 "앞으로 중앙당의 처리 방향을 보아가며 경선 참여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민주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후보자가 복수로 신청된 전주을과 군산,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등 4개 지역구 가운데 전주을과 김제부안에 대해서만 당원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나머지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은 단수 후보를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최형재 현 지역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이상직 전 의원을 누르고 지난 4·13총선 본선에 올랐지만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에게 패배했다./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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