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티오닌․타이로신 성분으로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 도움 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무더운 날씨에 소모된 체력을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닭고기를 추천하며 영양성분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닭을 식용으로 이용했는지 문헌상의 기록은 적지만 역사는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닭고기는 조리하기 쉽고 영양가가 높아 여러 가지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삼계탕이나 영계백숙 등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적으며 소화 흡수가 잘 돼 체력 보충에 알맞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메티오닌, 니아신 성분도 풍부하다.

특히 가슴살에는 피로예방과 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이미다졸디펩티드가 많이 들어있다. 철새의 골격근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이미다졸디펩티드는 새가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밝혀진 물질이다.

또한 타이로신이 풍부하다.

타이로신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해 더위로 떨어진 인지력과 집중력을 높인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닭고기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성분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닭의 살코기를 먹으면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주기가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농촌진흥청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닭고기는 고기의 결이 연하고 소화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노인과 환자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데도 안성맞춤이다”라며, “영양가치가 우수한 닭고기 섭취를 통해 건강은 물론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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