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14일부터 23일 양계사양기술 개발 공동연수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14나라 양계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4일부터 23일까지 국제농업기술협력센터에서 ‘양계 사양기술 개발 공동연수’를 연다. 

이번 연수는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이하 KAFACI) 축산 프로그램 중 ‘양계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역적응 사양기술 개발과 보급’ 사업의 마무리 행사로 열린다. KAFACI 19회원나라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5나라가 참여한다.

회원나라들은 연수를 통해 각 나라의 양계기술과 산업, 연구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연구 역량과 농가 기술적용 현황을 파악하고 양계 사양기술 지침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각나라 대표들은 지난해 세네갈에서 열린 첫 번째 연수에서 아프리카 환경에 맞는 양계생산 지침서의 개발방향을 정하는데 합의했다. 

회원나라 대부분은 기술과 농촌지도 활동이 빈약한 반면, 나라마다 생산과 소비 현황, 문제점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공통 지침서를 만드는 것보다 나라별 상황에 적합한 지침서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번 공동연수에서는 먼저 지도자용 지침서를 만들고 자국 농민을 위한 지침서는 지도자용을 활용해 각 나라에 맞춰 별도로 만든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종료되는 지역적응 사양기술 개발과 보급 사업에 이어 아프리카 전역을 대상으로 양계 사양기술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KAFACI는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을 공동 개발, 전수하는 협의체로 아프리카 19나라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0년 7월 발족해 연구협력과 농촌지도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2013년 7월 제2차 총회에서는 회원국의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축산, 식량작물, 농업기초과학, 원예, 농촌지도 5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계업은 자본이 적게 들고 접근이 쉬우며 생산물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KAFACI 회원나라가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이번 공동연수를 통해 아프리카 14회원나라의 소규모 양계농가들이 효과적으로 닭을 기를 수 있는 지침서가 제작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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