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0일 시민단체, 학계,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천년전주 마실길 다울마당’ 개최
- 남고사 주변 코스 체험하고, 서서학동 주변 이야기와 마실길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전주시는 10일 다울마당 위원, 행정 TF팀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전주 마실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천년전주 마실길 다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다울마당 위원들과 행정TF팀 참석자들은 충경사를 출발해 남고진 사적비~남고산성~관성묘~억경대~남고~만경대 각석~정몽주 우국사를 거쳐 다시 충경사로 되돌아오는 5㎞ 구간의 남고사 주변 코스를 함께 걸으며, 전주가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생태를 함께 만끽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남고사에서 견훤의 옛 성터인 남고산성과 남고진 사적비와 이삼만, 남고산성 성벽 바로 앞 선정비·비석군서 등 서학동 남고사 주변 이야기, ‘천년전주 생태 마실길’ 명칭 부여, 다양한 둘레길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는 앞으로도 다울마당을 수시로 개최해 둘레길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수렴하는 한편,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추진을 위한 현장답사와 토론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서학동 남고사 주변 이야기

견훤의 옛 성터 남고산성, 남고진 사적비와 이삼만, 만경대에 담긴 정무주의 시, 광우장군을 모신 관성묘, 전주팔경 남고모종이 담긴 남고사, 충경공 이정란장군과 충경사, 남고산성 성벽 바로 앞 선정비 비석군, 남고산 호랑이 바위 전설, 전주8경․전주10경

견훤의 옛 성터 남고산성
남고진 사적비와 이삼만
만경대에 담긴 정몽주의 시
광우장군을 모신 관성묘

 

 

 

 

 

▲견훤의 옛 성터...남고산성
산성 220m 높이의 남고산 정상 중심을 둘러쌓은 2.95km길이, 고덕산 서북쪽 골짜기를 둘러싼 포곡형 산성, 전주천 건너 동고산성과 함께 전주의 남문 관문을 지키는 형세

▲남고진 사적비와 이삼만
남고사와 관성묘를 비롯하여 남고진 내력 기록, 1846년(헌종12)세웠고, 최영일 이글을 짓고 명필 이삼만 글씨를 작성(견훤의 옛성터였으며, 임진왜란때 소모사 이정란이 수성하여 왜적을 물리쳤음)

▲만경대에 담긴 정몽주의 시
고려말 수절신 정몽주의 시가 바위에 새겨져서 유명, 종사관 정몽주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홀로 말을 달려 남고산성 만경대 올라 비분강개한 마음을 시로 읊었다는 시가 새겨져 있음

▲광우장군을 모신 관성묘
1895년 전라감사 해사 김성근과 남고산성 별장 이신문이 유지들의 협조를 얻어 창건한 관우를 무신으로 모신 사당

 전주팔경 남고모종이 담긴 남고사
 충경공 이정란장군과 충경사
 남고산성 성벽바로 앞 선정비 비석군

▲전주팔경 남고모종이 담긴 남고사
전주부성 주변에 동고사․서고사․남고사․북고사 등 사찰이 있어서 성의 사방을 수호, 신라 문무와 8년에 명덕화상이 창건했는데, 남고연국사라불리다가 조선 성종대 이후 “남고사” 라고 칭함

▲충경공 이정란장군과 충경사
임진왜란 때 전주성을 지킨 충경공 이정란을 모신 사당으로 남고산성 마을 입구 위치하고 1981년 건립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64세 노구로 의병 모집해 전주성을 굳게 지킴

▲남고산성 성벽바로 앞 선정비 비석군
전라감사 서상정, 판관 강준수, 남고진 별장 송채옥 선정비가 자연암에 새겨져 있고, 별장 최영우, 이신문, 김서와, 관직이 마모된 장영풍 선정비 등이 그 부근에 세워짐

▲전주8경․전주10경
①기린토월 : 동으로 비껴 솟은 기린봉 정상에 비가 갠후 솟아오르는 여의주 같은 달의 모습 ②한벽청연 : 슬치에 발원한 물길이 북으로 내달려 옥류동 한벽당 밑 바위자락에 부딪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모습 ③남고모종 : 해질녘에 남고진의 저녁놀을 가르며 울리는 남고사의 범종소리 ④다가사후 : 다가천변을 물이랑을 끼고 한 무리의 백설같이 날리는 이팝나무꽃 속에 과녁판을 겨누는 한량들의 풍경 ⑤덕진채련 : 저녁 놀 달빛 아래 피리소리 실은 어화에 젖은 채 바라보는 덕진연못의 연꽃 ⑥위봉폭포 : 페허에 홀로 앉아 옥구슬처럼 부딪쳐 떨어지는 심산 유곡의 폭포 ⑦비비낙안 : 달빚타고 한폭의 수목화처럼 한내 백사장에 사뿐히 내려 앉는 기러기떼 ⑧동포귀범 : 거울같은 봉동, 고산천을 돌아 닫는 만경포 어귀에서 거슬러 오는 소금 실은 돛단배 ⑨곤지망월 : 목마른 마을 몰다 남천, 서천에 목을 축이고 바라보는 달맞이 ⑩남천표모 : 한벽당을 치고 돈 남천과 다가산을 끼도 북으로 달리는 서천 강변가에 앉아 빨래하는 아낙

▲남고산 호랑이 바위 전설
옛날 남고산 중턱 기슭에 남매를 둔 부부가 살고 있었대, 가난하지만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있었지, 어느날 아버지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간 사이에 집에서 감자 4개를 삶아두고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아버지가 밤 늦도록 산에 내려오지 않으시는거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친 어머니와 아이들은 감자도 먹지 않은채 참이 들었는데, 딸으 꿈속에 호랑이가 나타나 아버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게 있는게 아니겠어?

이걸 본 딸이 호랑이 앞에 나가서 자기가 대신 잡아 먹겠다고 했어, 그러자 아들이 나서서 아버지와 누이를 대신해서 자기를 잡아먹으라고 하였지,

이렇게 호랑이 앞에서 옥신가신하다가 잠이 깨어보니까 남매가 똑같은 꿈을 꾼것이었지, 그런데 옆에 있어야할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 거야.

오누이밖으로 나가보니깐 어머니가 진짜 호랑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남편 대신 자신을 잡아 달라고 빌고 있는게 아니겠어?

이걸본 남매가 서로 자기를 잡아먹으라고 하였지, 이 모습을 본 호랑이가 감복하여 이들을 놓아두고 조용히 사라 졌대,

호랑이가 누구였을까? 그래 산신령이 호랑이로 변신한 것이었지, 산신령은 이 가족들의 효성과 사랑에 감복해서 큰복 을 주었대, 그리고 이 가족들은 알콩달콩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 자료출처 : 세상으로 나온 전주이야기(완산구 서학동)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