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만3~5세 어린이 무상보육) 예산 문제를 놓고 결국 전북교육청과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9일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부교육감·도 교육청 간부들은 전북도의회 제333회 정례회에 참석했다.

정례회가 끝난 뒤 김 교육감 일행은 도의회와 도청 청사가 연결 돼 있는 3층 구름다리로 향했다.

이는 도의회 1층 입구쪽에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며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이 있어 도청을 통해 나가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김 교육감 등을 쫓아온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이 다소 격하게 벌어지면서 도청사 일부 유리창이 깨졌고, 일부는 부상을 입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실제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2명 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교육감도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경우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예산 전액을 편성하지 않았다./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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