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에 생계대책 마련해라"

9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학비 노조)가 이날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학비 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전북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전북교육청과 14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으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아무런 대안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비정규직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을 통해 방학중 생계대책 마련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전북교육청의 태도변화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파업 이후 교섭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2차, 3차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의 파업으로 인해 전북지역 20여개 학교에서는 급식 차질이 벌어졌고, 도 교육청은 도시락 지참과 빵 등으로 대응하라고 각 학교에 주문했다.

학비 노조는 ▲상여금 100만원 지급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조리종사자 위험수당 10만원 지급 ▲방학, 토요급식 실시하는 고등학교 조리종사자 상시직종(365일근무) 전환 ▲교무실무사 직무수당 1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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