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은 7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수사 진행상황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6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는데 이중 5명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이제 1명이 남았는데 현재로서는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수사가 끝나봐야 모든 것을 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당선인들의) 중대한 불법행위는 찾지 못했다"며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서 다음 주까지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제20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221명을 적발하고 수사를 벌였다.

이중 1명은 구속, 44명은 불구속 입건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110명은 내사 종결했다.

나머지 66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에는 당선인 1명이 포함됐으나 현재까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혐의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선거법 위반 행위의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며 "선거사범 수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도 당락에 상관 없이 유권자들에게 답례품을 전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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