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도매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온 전주 J병원 이사장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약 도매업체 6곳에서 18억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전주 J병원 이사장 A(6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약 도매업체 대표 B(47)씨 등 6곳의 업체 대표로부터 1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3월 아내와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직원으로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9억여원을 빼돌린 뒤 A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서류 분석 등을 통해 약 도매업체에서 병원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법 리베이트를 추가로 받았는 지 여부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경재 기자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