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북도민체전 도중 폭력사태가 발생해 '도민의 화합과 결속'이라는 대회 취지가 무색하게 했다.

1일 군산시에 따르면 '함께 뛰자! 군산에서~ 함께 열자! 전북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9일 도민체전이 시작돼 이날까지 사흘간 14개 시군 선수들이 열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축구 일반부 경기에서 심판을 집단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께 군산제일고 운동장에서 벌어진 전주시와 군산시 경기 후반전 1대1 팽팽한 대결 상황에서 "상대선수에게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면서 A선수가 격분해 욕설하자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주시 축구협회 임원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해 폭행이 이뤄졌고 이를 말리던 심판진과 뒤엉켜 난장판을 연출했다.

경찰은 일단 폭행에 가담한 선수들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며 축구협회는 이날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 청년부, 일반부에 걸쳐 총 35개 종목에 14개 시군 1만778명(선수 7857명, 임원 2291명)이 출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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