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지난해 ‘딱정벌레 숲’과 ‘임금님 숲’에 이어 내년까지 아이숲 10곳 정도 확대 조성 예정
- 아이숲 조성으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공간 제공
- 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 계획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전주시가 추진해온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연 학습 공간인 ‘전주 아이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민선6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이다.

먼저, 시는 지난해 조성된 ‘딱정벌레 숲’과 ‘임금님 숲’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 숲을 10곳 정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아이들 전용 자연생태 학습공간인 전주 아이숲이 조성된 곳은 남부권 남고산 인근과 북부권 건지산 조경단 인근 등 모두 두 곳으로, 시는 지난해 총 3,900만원을 들여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한곳씩 아이숲을 조성했다.

오는 5월 중 전주 아이숲 공식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고사 아래편에 조성된 아이숲은 딱정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주변환경을 고려해 ‘딱정벌레숲’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건지산 조경단 인근 아이숲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21대조인 이한 공의 묘소인 조경단의 유래를 담아 ‘임금님숲’으로 명명됐다.

딱정벌레숲에는 밧줄오르기와 흔들다리, 모임터, 소꿉놀이터 등 아이들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건지산 임금님숲은 기존의 산림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밧줄그물암벽과 징검다리, 움막, 산책로 등이 조성돼 아이들이 마음껏 자연을 벗하며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시는 중앙부처와 전북도, 시의회, 다울마당 위원 등과의 협의 및 예산확보 과정을 거쳐 이러한 아이숲을 꾸준히 늘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아이들이 도심 숲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체험을 통해 자연이 주는 혜택과 소중함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숲 체험교실’도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건강숲체험교실은 건지산 편백림과 모악산 탐방로에서 진행되며, 생태숲체험교실은 완산칠봉, 학산, 황방산, 모악산, 건지산 등에서 진행된다.

또, 생태습지체험은 완산칠봉 생태습지원, 건지산 오송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서, 야생화체험은 자연생태체험학습원과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아동친화TF팀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준과 아동 안전시스템 구축,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의무사항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을 제정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아동영향평가 실시를 위한 용역과 아동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아동실태조사·아동권리인식도조사·아동친화도평가 용역도 발주했다.

이밖에, 시는 전주시안경사회와 공동으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소중한 아이(EYE)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숲은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실이자 선생님이다"면서 "아이들은 숲에서 각자의 생각대로 다양한 경험을 직접 체험·관찰하며 자연을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아이숲 조성으로 아동친화도시 전주,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동권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 관련 비정부기구와의 협력사업 강화 및 아동권리 홍보·교육,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센터와 아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등 아동 친화적 인프라를 확충해 오는 2017년 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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