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임정엽(완주·무주·진안·장수) 후보가 지역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안호영 후보(더불어민주당)의 금품설에 대한 사정기관의 수사를 강력 요청했다.

임정엽 후보는 11일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른바 '국회의원 후보와 지방의원'간의 금품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임 후보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을 보면 안호영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가 한 도의원에게 선거비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안 후보 캠프 관계자가 A도의원에게 1억원에서 3억원의 선거비용을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고, 돈을 주면 안 후보가 차용증을 써준다고 했다. 또 안 후보와 사전에 합의된 사항이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이런 금품설이 완주지역에서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안 후보의 답변을 요구하며, 사정기관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소문이 아니라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면서 "만일 이 사건에 안 후보 본인과 캠프 관계자가 연루됐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임 후보가 금품설을 주창하면서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선거비용 제안을 받았다는 A의원이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기때문이다.

A의원은 "(선거비용 제안)사실이 맞고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그쪽이 대책회의를 하면서 나왔던 이야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면 사실관계가 나오지 않겠냐"면서 "참고인 조사 등을 할 경우 조사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임 후보는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비방 메시지도 공개했다.

문자메시지는 '범죄자 공천은 완진무장을 무시한 행위'라는 제목으로 안호영 후원회라는 이름으로 보내졌다.

임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나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가 나돌았다"면서 "출처 불명의 괴문자 발송된 것에 대해서도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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