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이틀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간 원색적인 비난 논평이 난무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사소한 문제에도 선관위나 경찰에 고발조치 한 후 이를 여론전이 이용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11일 전북 정가에 따르면 학교 선후배, 정치 선후배 간 대결하고 있는 전주 병 더민주 김성주 후보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 간 상호 비방 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선거 초반부터 정체성 논쟁을 벌이더니 방송토론에서도 전주시 현안 사업에 대해 말꼬리 잡기식으로 일관해 유권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재 전주시가 고민끝에 추진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치인들이 깊은 내막도 모르고 인기성 발언을 늘어놔 핵심사업을 민·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체성, 현안사업 논쟁에 이어 일부 시·도의원의 갑질 논란도 선거 막판에 새로온 이슈로 떠올랐다.

전북도의회 소속 도의원이 체육단체에 회원 명부 등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전주 병 이외에도 김윤덕 더민주 후보와 김광수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전주 갑도 부적절한 발언 등 여론조사 조작 발송 의혹이 불거져 선거 막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역의 막판 새로온 쟁점은 한 후보가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내에 문자로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에 상대 후보는 법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선거 이후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전북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출마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무소속 강동원 후보가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투표 결과 당락 여부를 떠나 앞으로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이용호·강동원 두 후보 간 공방 외에도 순창지역의 일부 후보자 선거운동 방향이 궤도를 이탈한 것 아니냐는 여론도 제기된 상태다.

새롭게 선거구가 변경된 김제와 부안도 더민주 김춘진 후보가 김제에서 사전투표 기간 중 유권자를 태워 나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택시 기사에게 폭행을 당해 조사 여부에 따라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도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의 범죄 기록 문제로 더민주 안호영 후보와 연일 비방 등의 내용이 담간 논평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각 선거구마다 비방의 수준을 떠나 법적다툼 요소들이 적지않아 선거 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게 정가의 반응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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