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만 찾는다" 비판의 시선도
총선을 닷새 앞둔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방문에 전북이 들썩였다. 가는 곳마다 구름행렬을 몰고 다니며, 차기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드러냈다.
이날 문 전 대표가 전주를 찾는다는 사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전주한옥마을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지지자들은 손수 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문 대표를 따라다니며 "문재인", "더불어" 구호를 외쳤다.
예상보다 많은 지지자와 시민·관광객이 몰리면서 문 전 대표는 인파를 피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 설치된 구조물에 올라가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와 시민들은 발언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환호하며, 문 전 대표의 방문을 반겼다.
발언 중간마다 인파 속에서는 "잘왔다 문재인", "총선에서 꼭 압승하세요"라는 지지발언이 터져 나왔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청년들이 몰리는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도 이어졌다.
문 전 대표는 "요즘 정말 우리 청년들 어렵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서면서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청년들의 취업난에 공감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전주 방문을 바라 본 시민들의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몇몇은 "선거 때만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총선이 꼬박 닷새 남은 가운데 문 전 대표의 전북 방문이 일단은 긍정적 성과를 보이면서 막판 표심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뉴시스
투데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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