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몸싸움 이어 임정엽 후보 범죄기록 두고 입씨름

5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임정엽 후보는 안호영 후보가 제기한 자신의 범죄기록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임 후보는 "안 후보는 민방위법과 교통법 위반 등의 범죄기록을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본인이 직접 경찰청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라면서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불법으로 타인의 신상털이를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개인정보는 국가에 의해 법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있는데 비공개 정보를 어떤 경위를 통해 취득했느냐"며 "약자를 위해 일했다는 변호사가 불법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 부분은 분명히 나와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주민을 분열시키고 파렴치한 범죄사실을 정의로 둔갑시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형사재판 판결문은 대법원을 비롯한 각급 법원에 전면 공개돼 있고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며 임 후보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관한 서울고등법원 판결문을 공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임 후보는 지난 2002년 서울고등법원에서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역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전날 완주 고산시장에서 유세차 위치를 두고 양 후보의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인데 이어, 정책과 인물을 검증하는 토론회에서도 상호비방과 설전이 난무하면서 새롭게 조정된 완주 무주 진안 장수 선거구가 혼탁 양상으로 변질되는 모습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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