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해졌다. 날씨가 풀리면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된다.


고로쇠 수액은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나무가 밤사이 흡수했던 수액을 받아낸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린다.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의 뼈 발육, 생체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립 산림과학원은 인체의 뼈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고로쇠 수액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마실 수 있다. 요즘은 한증막이나 찜질방에서 먹는 것이 유행이다.

나무 특유의 향과 약간 단맛이 나며 많이 마셔도 배탈이 없다. 많이 먹어도 배탈이 없기 때문에 오징어나 멸치 등 짭짤한 음식과 조화를 이룬다.

직접 마시지 않고 삼계탕과 명태국, 미역국 등에 넣어 끓여 먹을 수도 있다. 또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 때 넣어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급적 영하 1도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고, 채취한 지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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